안개에 덮인 세상, 영화 미스트 후기(스포주의)

천둥번개가 치고 태풍이 몰려오는 어느날 밤 

한적한 시골의 어느 마을에서 한 가족이 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음 날, 엄청나게 큰 태풍이었는지 집 외관이 다 박살나버리고..

집 수리를 위한 재료를 사오기 위해 주인공은 아들과 마트 갈 준비를 합니다. 

 

태풍으로 인해 새로 산 벤츠가 아작나버린 옆집 아저씨도 같이 간답니다. 

 

캡처에는 없지만 가는 길에 군대 차량들이 줄을 지어 가고..

마트에 도착한 주인공은 아내에게 전화를 걸지만 전화는 계속 터지지 않습니다. 

 

마트는 엄청난 인파로 붐비는 중 

 

직원이 친절한 설명을 들어보니 직원들은 무더기 결근에, 마트는 정전되서 비상 전력으로 냉동실만 돌리고 있고

사람들은 갑자기 닥친 재난으로 인해 마트로 몰려 물건들을 마구 사재기 해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너무 많다고 불평하며 등장하는 이 여자, 나중에 주목해야 하는 인물 중 하나인데요

선동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새삼 느끼게 해줬네요. 

 

뒤이어 등장하는 잘생긴 군인들, 휴가를 받았는지 30분 후 출발이라며 설레여합니다.

 

 

눈빛을 주고받는 것을 보니 마트 점원과 가운데 서있던 군인, 둘은 사랑하는 사이네요. 흐뭇 :)

 

잠시 뒤 마트에 헬멧을 쓴 군인이 들어와 이 세명의 군인에게 휴가는 취소됐고, 복귀해야 하니 5분 후 차로 돌아오라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뭔가 사건이 터졌음을 알 수 있죠.

 

이때 울리는 사이렌 소리. 사람들은 웅성대기 시작하고 

 

누구한테 얻어 맞았는지 코피 터진 남자가 헐레벌떡 마트로 달려와 문을 닫으라며 다급히 외칩니다. 

 

그리고 덮쳐오는 안개. 순식간에 마트 바로 앞도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온 세상을 감싸버립니다. 

 

바로 이어지는 지진(?) 사람들은 정신 없고 주인공은 아들 챙기기 바쁩니다. 

 

한바탕 지진이 멈춘 후 한 여자가 자신의 어린 자녀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가봐야 한다고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외면 합니다.

 

주인공도 아들을 지켜야 한다며 거절 (이 사람들이 나쁘다곤 할 수 없는게 저라도 이 상황이면 한치 앞도 안보이고 뭐가 있는지도 모르는 안개 속을 처음보는 사람을 위해 같이 나간다는게 망설여질 것 같아요)

 

결국 여자는 아이들을 혼자 문을 열고 떠납니다.

 

어딜 가나 인원이 많아지면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자연스럽게 뭉치게 되죠.

주인공도 마음이 맞는 몇몇 사람들과 모여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잠깐의 평온한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주인공은 창고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뭔가 있다고 직감하고 창고 밖에서는 마트에 사람이 많다며 불평하던 그 여자가 사람들을 슬슬 선동하기 시작 합니다.

 

 

한편, 마트 관리자들을 창고로 데려온 주인공. 

 

아무것도 없다고 확신하며 주인공을 예민보스 취급하는 직원들은 당당히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던 셔터를 열게 되고 안개 속에서 이상한 촉수가 나와 직원 한명을 낚아채 갑니다.

 

끌려가는 청년을 살려보려 하는 주인공과 안경 쓴 점원, 그리고 한쪽에선 얼어붙어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점원들

 

 

(Tmi -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옆집 남자)

창고에서 나온 주인공은 옆집 남자에게 사람들이 혼동하지 않고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해달라고 합니다.

 

?

촉수?

 

이것들이 누굴 바보 취급하려고 

 

말보다는 직접 보여주는게 빠르죠 

 

믿기지 않는 이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직원 한명을 데리고 촉수 괴물과 싸운 흔적이 남아있는 창고를 보여주고

밖에서 지켜보던 사람들도 이제는 이 믿기지 않는 상황이 현실이라는 것을 느끼고 멘붕 

 

멘붕만 하고 있을 순 없으니 다들 정신 차리고 다같이 행동하기 시작 합니다. 

일단 와장창 깨지기 쉬운 유리 창문에 포대기들을 쌓아 올려 방어막을 만들죠 

 

그리고 혼자 화장실에서 기도하고 있는 사이비 종교 여자

 

그 모습을 본 노란머리 여자가 힘들면 기대라는 식으로 말하지만 넘나 까칠하게 반응하는 사이비 

 

그리고 나가서 또 사람들 선동중

 

 

그리고 마트 밖을 나가겠다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옆집 아저씨와 간지나는 할아버지)

 

 

그리고 이왕 나가는거 어디까지가 안전한지를 마트 안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기 위해 줄을 매달고 나가게 되는데요.

스무스하게 잘 풀려가던 줄이 갑자기 확! 팽팽하게 당겨지더니 엄청난 힘과 속도로 풀어지기 시작합니다. 

건장한 남자들이 다 매달려서 줄을 잡고 버티지만 우르르 끌려가는.. 

 

 

잠시 뒤 줄이 느슨해지고..

느슨해진 줄을 당겨보니 피가 잔뜩 묻은 줄과 줄의 끝에는 하반신만 남은 간지 할아버지가 있습니다..ㅠㅠ

(너무 잔인해서 설명만)

 

 

그리고 직원 탈의실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군인과 마트 직원 

두 인물이 사랑에 빠지거나, 아니면 이미 사랑하고 있거나 재난물 영화에서 꼭 빠지지 않죠!

 

 

그리고 이제 이 생활도 익숙해진듯 보초를 스며 끼니를 떼우고 있는 사람1 

 

텅!!!!!!!!!!!!!!!

끼야야허가야야갸ㅏㅅ!@!

 

갑자기 날아든 거대한 곤충 (저도 여기서 식겁 했어요)

 

뒤이어 계속해서 날아오며 창문에 정착하는 기이한 곤충들 

 

 

이 낯선 광경에 모든 사람을이 넋을 잃고 랜턴을 키고 바라보는 중 

(벌레는 불빛에 더 모여들지 않나요?)

 

더 모여들라고 헤드라이트까지 켜주는 oh

 

쿵!!!

익룡 등장 

 

oh..no.. 대환장.... 

벌레 구경을 위해 마트 안 온 불빛을 밝히고 있는 직원들 

 

이제서야 불을 꺼야한다는 생각이 든 주인공 

 

하지만 창문은 결국 깨지고 

 

군인과 눈빛을 주고받던 그 직원은 물리고 맙니다. 

 

한쪽에선 사람이 죽어가고 벌레, 익룡들은 죄다 들어오고 사람들은 정신 못차리고 뛰어 다니고 물리고 뜯기고 한쪽에선 싸우고.. 마트는 아비규환이 됩니다.  

 

주인공 동료 한명이 대걸레에 불을 붙이려다 넘어져서 몸에 불이 붙어버림ㅠ.ㅠ

 

어찌저찌하여 들어온 벌레 익룡들 다 처리하고 합판으로 깨진곳을 막고 상황은 정리 됩니다. 

 

벌레에 목이 물린 여직원은 결국 죽었고.. 그 손을 붙잡고 통곡하는 군인ㅠㅠ

 

아까 불이 붙었던 동료는 견딜 수 없는 고통에 그냥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고,

 

 

차마 그럴 수 없는 주인공과 일행들은 마트 근처에 약국이 있으니 항생제를 가지러 가자고 합니다.

그리고 이왕 마트 밖으로 나가는거 탈출 계획까지 세우고..

 

계획은 따로 없고 그냥 연료 바닥날 때까지 달리는게 계획.

 

먹을거 풍족한 마트를 굳이 떠나려는 또 하나의 이유.

 

온갖 선동질로 마트 내부에서 하나의 광신교를 만들고 있는 이 여자 때문에!

 

못마땅한 광신도 여자를 뒤로하고 주인공 일행은 약국으로 출발

 

마트에선 촉수 괴물, 벌레떼, 익룡을 보았다면 이 약국은 거미 소굴이 되어있음..

거미도 평범한 거미가 아니라 엄청나게 거대한 살인거미임

 

많은 사람들이 이미 당해 거미줄에 칭칭 감겨 있었는데 그중에는 옆집 아자씨도 있음..ㅠㅠ

 

우여곡절 끝에 약을 구해 마트로 돌아왔고

 

광신도 여자에게 많은 사람들이 선동당해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고 있는 상태 

 

제가 제대로 못봤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약국에 갔을때 죽어가는 사람 중 군인이 있었고 그 군인이 이상한 소리를 했나봄.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가 군인들과 관련이 있다는 듯)

 

그래서 마트로 돌아온 일행들은 마트 내부에 있는 세명의 군인에게 이에 대해 물어보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잘생긴 군인은 넋이 나간 상태 (삐뚤어져 담배도 피고 뭐 물어봐도 다 모른다하고.. 사춘기가 온듯한 그)

 

나머지 군인 두명은 창고에서 자살을 한채로 발견되고..   

주인공은 약국에서 들은 이상한 이야기를 알기 위해 이 군인을 추궁함 

 

 

그 모습을 몰래 지켜보고 있던 광신도(가 된 마트에 있던 사람1) 한명이 이 군인을 끌고 나가며 지금 이 모든 상황은 이 군인 탓이라며 사람들에게 외치고 

 

설명하라는 사람들의 추궁에 군인은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계 밖에는 다른 세계가 있었으며 그 사이는 막(일종의 방어막?)이 있었는데 실험을 위해 그 구멍에 약간 구멍을 냈고, 그 구멍을 통해 다른 세계에 있던 생명체들이 들어온 것' 이라며 설명하고 자신은 그저 정보만 알고 있을 뿐 무관하다고 주장 합니다.  

 

하지만 이미 제대로 된 판단이 안되는 사람들은 광신도 여자의 선동에 이 모든 상황을 군인의 탓으로 생각하게 되고 

여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며 이 남자를 제물로 바쳐야 한다고 주장 합니다. 

 

주인공 일행은 일행의 수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붙잡혀 도와주고 싶어도 힘도 못쓰는 상태..

 

아... 결국 칼에 수없이 찔리고 마트 밖으로 던져진 군인..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괴물의 실루엣.. 뒤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이곳에 있으면 안되겠다 생각한 주인공 일행은 마트를 떠나려 하지만 이미 마트 안 많은 사람들에게 신급이 되버린 그녀가 가로막고 목숨을 건 몸싸움을 하게 됩니다. 

 

결국 선동질로 사람들을 합리적 악마로 만들어가던 여자는 이 석양의 총잡이 직원에게 처리 당하고..

 

주인공 일행은 차를 타고 출발

(차 타러 가는 길에도 몇명 죽음)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마트 안 사람들 

결말까지 다 보고 다시 이 장면을 봤을땐 참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한참을 달려 집에 오니 이미 거미줄에 칭칭 감겨있는 아내..

 

그래도 아들이라도 살려야 하니 희망을 가지고 달렸지만 차 밖으로 보이는,

감히 대항조차 해볼 수 없을 것 같은 거대한 생명체

 

뭐라도 나올까 싶어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달렸지만 차 연료는 결국 바닥이 나고 차는 멈춥니다. 

사진은 안올렸지만 주인공은 이때 운전대를 놓고 차에 같이 탄 일행들을 한명씩 지긋이 쳐다보는데요, 일행들도 이미 다 같은 마음이라는 표정.. 그럴싸한 대사는 없었지만 표정 하나만으로도 등장 인물들의 절망감을 느끼기엔 충분 했습니다.

 

결국 총에 남아있던 4발의 총알로 일행 3명과, 자신의 아들을 쏴 죽입니다. 다같이 자살을 택한 것이죠. 

 

총알이 모자랐기 때문에 홀로 남은 주인공은 괴물의 손에 죽임을 당하기 위해 차를 열고 나왔고

슬픔과 분노가 담긴 고함을 지릅니다.   

 

그때.. 안개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전차.. 

(설명을 안해도 우리는 이미 많은 재난물, SF물을 봤기 때문에 느껴지죠..? 이미 상황 종료 되었다는 걸)

 

줄을 지어 가는 전차 속에는 많은 시민들도 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속에 있는 여자와 아이들 

맨 처음 마트에서 자신의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나갔던 여자죠, 누가 같이 나가달라며 주인공에게도 도움 요청을 했지만 주인공은 아들을 지켜야 한다며 거절하였죠. 서로 스쳐 지나가며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눈빛..

 

희비가 교차되는 순간이죠. 권선징악이라고 하기엔 주인공 역시 자신의 아들을 지켜야 했기 때문에 거절을 했던 것인데..  자신의 자녀를 살리고자 문을 열고 나갔던 여자는 자녀들과 살았고, 마트를 똑같이 나갔던 다른 사람들은 죽고, 희망을 찾기 위해 마지막에 마트를 나왔던 주인공 역시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자 자신의 아들까지 죽이는 선택을 했는데.. 

 

당연히 해피 엔딩이겠거니 생각하고 봤기 때문에 이런 결말이 나올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든 듯 한참을 멍 때리던 주인공은 주저앉아 오열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무언가 특별한 능력을 한가지씩 가진 주인공과 일행들, 그리고 용기 있고 남을 도울 줄 하는 착하고 정의로운 주인공은 매 상황마다 기지를 발휘해가며 상황을 헤쳐나가고 결국 해피엔딩인 여태까지의 재난물 영화랑은 너무나 다른 스토리에 결말이었어요. 특별한 능력은 없고, 그렇다고 아예 못된것도 아니었던 주인공.

 

마트 안에서는 죽어가는 동료를 위해 목숨을 걸고 마트 밖을 나가 약을 구해오기도 했을 정도로 정의롭고 희망에 차 있던 사람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감에 휩싸였고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마트를 뛰쳐나와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려 했고, 결국 모든 희망이 사라지자 죽음을 택했던 정말 현실적인 주인공이었습니다. 

 

판타스틱하고, 시원시원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는 영웅적인 스토리의 재난물도 재미있지만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미스트 역시 저는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댓글(0)

Designed by JB FACTORY